사단법인 한국인터넷 전문가 협회
회장을 맡게 된 김철균입니다.
저는 인터넷과 관련된 공부를 하고 오랜 기간 동안 포털 사이트에서 일을 하면서 우리 나라의 인터넷 관련 비즈니스가 성장하기 위해서는 유/무선 통신망과 같은 인프라의 발전도 중요하지만 그 위에서 새로운 아이디어를 내고 그 아이디어를 구체화하는 좋은 인력이 많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해 왔습니다.
그런데 그 좋은 인력은 지식이나 기술의 영역에서 두 가지 측면을 갖추어야 하는 것 같습니다. 한 가지는 자신의 전문 분야에 대한 깊이를 가져야 하고 다른 하나는 자신이 분야를 넘어서 다른 분야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는 것입니다.
물론, 개인의 노력으로도 이 두 가지 측면을 채워갈 수 있겠지만 다른 전문가들과의 교류의 장이 만들어 진다면 훨씬 더 수월할 것입니다. 그 장을 만들어 내는 것이 협회의 역할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또 한 가지 문제는 학계와 업계 간의 교류입니다.
학계에서 현재 비즈니스 상황에 대한 이해나 업계의 고민을 보다 잘 이해할 수 있다면, 졸업 후 업계로 진출하게 될 학생들을 잘 준비시킬 수 있어 학생이 졸업 후 업계에 진출해서 시행착오를 줄이고 보다 짧은 기간 내에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대학원에서 진행하는 연구 프로젝트의 경우에도 업계에 대한 이해가 깊을수록 실제적으로 업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연구가 수행될 수 있을 것입니다. 물론, 그 동안 어느 정도는 위에 지적한 것들을 염두에 둔, 학계와 업계 간의 교류가 있어 왔지만 아직도 부족한 느낌입니다. 협회를 중심으로 학계와 업계의 전문가들이 모여 그와 같은 교류를 보다 활성화 시킬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2009년 말에 국내에 아이폰이 출시되고 2010년에 아이패드의 판매가 시작되면서 인터넷 비즈니스는 새로운 전기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중대한 시점에 인터넷 전문가 협회가 발족된 것은 다행스러운 일입니다.
앞으로 학계와 업계를 막론하고 다양한 분야의 많은 전문가 분들이 협회를 매개로 활발히 교류하면서 새로운 변화를 준비하고 이끌어 가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