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딸에게 들려주는 역사이야기1. 2ㅣ김형민 지음ㅣ푸른역사ㅣ1권 314쪽, 2권 296쪽 |
‘급속하게 발전하는 인공지능(AI) 기술로 인해 인류의 기존 직업들 중 많은 것들이 사라지게 될 것이라는 것에는 어떤 전문가도 이견을 제시하지 않는다. 이들은 또한 AI에게 밀리지 않을 핵심역량으로 기계가 따라올 수 없는 ‘창의성’을 이구동성으로 제시한다. 인터넷 전문가들이야 AI 아니더라도 창의성이 남다른 경쟁력의 원천이었다. ‘딱딱한 역사 이야기를 이렇게 창의적으로 쓸 수 있구나’ 하는 타산지석과 창의적 콘텐츠의 발상과 생산에 도움이 될 인문학적 사고의 확대에 안성맞춤인 신간 역사책을 고른 이유다.
김형민의 역사 이야기는 국내 어떤 역사책 저자보다 역동적이다. 또 재미가 있고 쉽게 읽힌다. 그가 대학교에서 사학을 전공한 점, 중학생 정도로 추정되는 딸이 아빠가 설명하는 어떤 역사적 주제를 잘 이해할 수 있도록 정성껏 노력하는 점, 문어체가 대부분인 다른 역사책들과 달리 딸에게 설명하는 구어체를 구사하는 점, 대학 때 군부독재에 맞선 민주화 투쟁에 적극 가담하면서 굳건해진 역사의식, 평소의 많은 독서량, 정치/사회/문화적 이슈에 대한 높은 관심과 참여, 현직 방송국 PD로서 ‘긴급출동 SOS 24’ 등을 제작하면서 목격한 민초들의 다양한 삶이 용광로 같은 그의 머리 속에서 끓여져 화학적 결합을 한 것이 역동성과 입체성의 비결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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