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병원에는 통상 '신속대응팀'이라는 조직이 있다. 급성 심근경색증이나 뇌경색과 같이 즉각적인 조치가 중요한 응급상황의 경우 면밀한 모니터링을 요해서다.
환자의 이상 징후를 조기에 발견, 골드타임을 확보하는 것이다. 위급 상황이 발생하면 '신속대응팀'으로 빠르게 연락이 가는 게 중요한데, 그동안 휴대폰이나 일반전화를 통해 연락을 취해 왔다.
이런 가운데 의료 ICT(정보통신) 업체가 신속대응팀이 빠르게 이상 징후를 판단하고 연락할 수 있는 모니터링 솔루션을 개발, 최근 출시했다.
네오젠소프트(대표 오채수)는 병원 내 신속대응팀을 위한 솔루션 '네오RRT'(neoRRT)를 론칭했다고 12일 밝혔다.
'neoRRT'는 병원 내 환자들의 활력징후 및 검체 결과 등 이상 수치가 기록될 경우 신속대응팀에게 신속히 전달하는 솔루션이다.
특히 HIS(병원정보시스템)와 실시간 연동된다. 환자의 요약 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국제 표준 'NEWS'(환자 조기 위험도 수치)를 도입한 것도 눈에 띈다. NEWS에는 모두 6개의 바이탈 사인(호흡, 산소포화도 등)을 기반으로 스코어가 7점 이상인 경우 긴급 대응 환자로 분류한다.
환자의 조기 위험도 수치를 도입해 환자의 위급 상황 정도를 신속하게 판단할 수 있다. 만약 이상징후가 발생하면 알림 서비스로 의료진이 대처할 수 있게 돕는다.
네오젠소프트 측은 이 서비스를 개발하면서 '안전 사고 조기 예방'에 초점을 뒀다.
오는 2019년 1월부터 '3주기 급성기병원 인증 기준'에 병원 안전 관련 항목이 신설되는데, 이에 따른 것이다.
'신속 대응 체계 구축 및 운영'과 '환자 상태 변화 시 보고 체계 항목' 등 진료 대응 체계 항목들이 신설됐다.
오채수 네오젠소프트 대표는 "원내 모니터링 중인 환자가 이상 수치를 보인 경우 neoRRT를 통해 빠르게 전달된다"면서 "사고 조기 예방 및 체계적 관리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