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침내 Google이 이동통신 서비스 시장에 진출했다. 2015년 4월 22일. Google은 미국의 3, 4위 이동통신사인 Sprint와 T-Mobile의 네트워크를 임차한 MVNO(Mobile Virtual Network Operator) 자격으로 미국 이동통신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지난 2010년 Google Fiber를 통해 유선망 기반의 인터넷서비스 사업을 시작한지 5년만이다.
세계 이동통신 시장에서 Google의 영향력을 생각한다면 이번 Project Fi는 시장에서 어떤 식으로든 영향을 줄 것은 확실해 보인다. 특히 이동통신사가 핵심자산인 네트워크에만 의존하여, 고객기반의 플랫폼 사업자로서 경쟁력을 가지지 못한다면 결국 큰 위기가 닥칠 수 있다는 것을 예고하는 것이다. 당장 여러 가지 제약이 따르는 Project Fi가 시장에서 큰 영향을 미칠 수는 없겠지만, Google의 실험이 소비자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끌어낸다면 이동통신 비즈니스의 패러다임이 바뀔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이동통신 네트워크 활용 기술과 모바일 기술의 발전이 Google의 플랫폼 경쟁력과 함께 뭉쳐졌을 때의 시장 파괴력은 충분할 것이기 때문이다.
Google은 이미 Android OS와 Play Market, Nexus 단말기로 콘텐츠, 플랫폼, 단말 생태계를 갖추었다. 여기에 Google Fiber와 Project Fi로 네트워크 인프라까지 갖추면서 모바일 시장을 장악할 수 있는 C-P-N-D(Content-Platform-Network-Device)의 완벽한 생태계를 갖추게 되었다. 이제 Google이 할 수 있는 것들이 더 많아졌다. 막강한 플랫폼 기반 사업자 이상의 그 무엇이 되어가고 있다.
출처 :한국인터넷진흥원
작성:박병근(現. IT분야 전문 블로그 ‘킬크로그’ 운영자, KT 창조경제팀 차장)